본문 바로가기
금융

구독 전성시대, 해지율을 줄이는 브랜드들의 비밀 전략

by chocov 2025. 2. 4.

구독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아마존 프라임과 같은 대형 브랜드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구독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구독 서비스의 가장 큰 고민은 ‘해지율’이다. 아무리 많은 고객이 가입해도 이탈률이 높으면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렵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브랜드들은 어떻게 고객을 유지하고 해지율을 줄이고 있을까? 이번 글에서는 구독 서비스 기업들이 고객을 붙잡기 위해 사용하는 주요 전략을 살펴본다.

구독 전성시대, 해지율을 줄이는 브랜드들의 비밀 전략
구독 전성시대, 해지율을 줄이는 브랜드들의 비밀 전략

개인화된 경험 제공: 고객을 VIP처럼 대하라

개인화(personalization)는 구독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사용자가 ‘나를 위한 서비스’라고 느낄 때 이탈 가능성이 줄어든다. 대표적인 예로 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가 있다.

맞춤형 콘텐츠 추천 시스템

넷플릭스는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사용자의 시청 이력을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한다. 스포티파이 역시 사용자의 청취 데이터를 바탕으로 ‘Discover Weekly(매주 발견)’와 같은 맞춤형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이 플랫폼을 떠나지 않고 계속 머물도록 유도한다.

개인 맞춤형 혜택 제공

아마존 프라임은 회원들에게 개인 맞춤형 할인 혜택을 제공하여 재가입을 유도한다. 또한, 헬로프레시(HelloFresh)와 같은 식료품 구독 서비스는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한다. 이처럼 고객이 ‘이 서비스를 계속 이용해야겠다’고 느낄 수 있도록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지’를 어렵게 만들지 않고, 되려 ‘보류’ 옵션을 제공하기

구독 해지 과정을 복잡하게 만들면 오히려 부정적인 인식을 초래할 수 있다. 대신, 고객이 해지를 고민할 때 다시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구독 일시 중지 기능

여러 기업이 ‘구독 해지’ 대신 ‘구독 일시 중지’ 기능을 제공하여 고객이 다시 돌아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는 일정 기간 구독을 멈출 수 있도록 하고, 사용자가 재가입할 때 이전의 시청 기록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한다. 이 방법은 고객이 영구적으로 서비스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만 쉬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해지 프로세스에서 유인 요소 제공

헬스케어 및 피트니스 구독 서비스인 Peloton은 해지를 시도하는 고객에게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여 유지율을 높인다. 아마존 프라임은 해지하려는 고객에게 ‘1개월 무료 연장’과 같은 제안을 하면서 결정을 다시 고려하도록 만든다. 이렇게 ‘떠나는 고객을 위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면 해지율을 낮출 수 있다.

커뮤니티 구축과 충성 고객 혜택 제공

충성 고객을 만들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은 장기적인 고객 유지 전략에서 필수적인 요소다.

커뮤니티 기반의 서비스 운영

피트니스 구독 서비스인 Peloton은 사용자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멤버십 가입자들이 함께 운동하고 경험을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비스에 대한 애착이 생긴다. 이는 고객이 쉽게 떠나지 못하게 하는 강력한 전략이다.

충성 고객을 위한 VIP 혜택 제공

구독 서비스를 오래 이용하는 고객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면 유지율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포티파이는 오랫동안 이용한 프리미엄 회원에게 한정판 굿즈를 제공하며, 넷플릭스는 일부 지역에서 장기 가입자를 위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구독 서비스에서 해지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가격을 낮추거나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니즈를 세심하게 분석하고 맞춤형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해지 과정에서 ‘보류 옵션’을 제공하거나 충성 고객을 위한 특별 혜택을 마련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구독 경제가 더욱 확대되는 지금, 기업들이 단순한 고객 유치보다 ‘고객 유지’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브랜드만이 장기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